DEP.-DEP.
오현주 개인전 《DEP.-DEP.》
2023.9.6-9.16
【 전시개요 】
전 시 명
《DEP. - DEP.》
전시기간
2023. 9 .6. (수) ~ 9. 13. (수)
11:00-19:00
* 일요일 휴무
작가
오현주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9-38 1층, 아르띠앙 서울 갤러리
관 람 료
무료*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대중교통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전시 서문
오현주 작가는 ‘컨테이너’를 이동하며 성장하는 작가 본인의 ‘삶’에 투영했다.
작가는 녹이 슬고 스크래치가 생긴, 버려진 것들에 주목하여 작가 자신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작가는 다양한 충돌과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성장해 가는 삶을 컨테이너라는 소재를 통해 나타내고자 한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부딪혀도 결국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컨테이너는 작가, 그리고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다.
오현주 작가의 <DEP. - DEP> 전시를 감상하며 새로운 장소 혹은 다양한 집단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그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컨테이너처럼
단단하고 묵직한 내면과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가 노트
내가 하는 작업은 컨테이너의 문 부분을 소재로 한 작업이다.
나는 한 장소나 집단에 머무르기 보다는 정서적 이동과 물리적 이동이 꽤 잦았던 편이다. 새로운 경험과 영감이라는 메리트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새로운 상처와 생채기는 아직도 마음 한켠에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한 자아와 늘 이동하며 부딪히며 긁혀진 상처로 덮힌 컨테이너의 모습이 닮았다고 생각하며 투영하는 과정을 거쳤고 크게 시간성과 이동성에 키워드를 잡아 진행했다. 또한 이리저리 치여도 항상 목적지까지 나아간다는 점에서 나의 작가적 인생을 은유한 작업이다.
나는 이동을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바라본다. 삶은 이동의 연속이고 이동 없이는 내 자신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방인이 되는 경험을 여러 번 겪을수록 우리는 개인적 자아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아 사이의 충돌을 경험하며 점점 성장할 수 있다. 아울러 새로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는 점점 컨테이너처럼 단단하고 묵직한 정신을 가지게 되었다. 컨테이너는 내면의 상처를 표현하는 매개체일 뿐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 즉 정체성을 표현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